롯데백화점이 이색 한우 큐레이션을 강화해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일반적으로 백화점 축산 코너에서 한우는 부위나 산지에 따라 상품을 진열하고 판매한다. 하지만 롯데백화점은 코로나 기간 중 홈파티 등의 영향으로 한우가 대중화되자 고객들의 취향이 더욱 다양해졌다고 판단해, 이색 한우 큐레이션을 강화했다.
본점에서도 지난해까지는 100% 한우의 부위나 산지에 따라 구분해왔지만 올해부터는 50% 이상을 친환경과 풍미, 연도, 다즙성 등 고객들의 취향이 반영된 한우를 직접 조달하고 큐레이션해 선보이고 있다. 그 결과 올해 1~5월 롯데백화점 본점의 한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신장했다. 전점 한우 신장률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대표상품은 롯데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저탄소 한우’다. 저탄소 한우는 품종 개량과 사육 기간 단축 등으로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킨 상품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을 맞아 전북대학교 및 고창부안축협과 손잡고 저탄소 한우 선물 세트를 업계 최초로 판매해 준비한 1000세트를 완판했다. 이후 지난 3월부터 본점과 잠실점 등 총 4개 점포에서 저탄소 한우를 상시 판매하고 있다. 그밖에도 롯데백화점은 ‘한우 박람회’를 진행하는 등 큐레이션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달 초에는 일부 본점, 강남점 등에서 성장 환경과 사료에 따라 고유한 풍미가 있는 8종의 한우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