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투자·혁신으로 A-B-C 분야 집중 육성

입력 2023-06-29 17:56
LG그룹 제공

LG그룹은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고객가치를 중심에 두고 과감한 투자와 혁신으로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고객가치를 혁신하고 새로운 경험을 전하기 위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최고 수준의 AI·빅데이터 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 연구·개발(R&D)을 추진하는 데 5년간 3조6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LG AI연구원’을 발판으로 초거대 AI ‘EXAONE(엑사원)’과 AI 관련 R&D에 집중한다. 초거대 AI를 통해 계열사의 난제 해결을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산업 분야와의 협업을 확대해 AI 리더십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목표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혁신 신약 개발에 5년간 1조5000억원 이상을 쏟아붓는다. LG화학은 혁신 신약 연구와 더불어 신약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수·합병(M&A)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첨단 바이오 기술 확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한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한 게 대표적이다. 한국 기업이 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하기는 처음이다.

또한 LG그룹은 바이오 소재, 신재생 에너지 산업 소재, 폐배터리 재활용, 전기차 충전 등 클린테크 분야에 5년간 1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폐배터리 재활용·재사용 분야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업체와 협력하고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전기차 충전업체 ‘애플망고’를 인수하고, 올해 5월 사명을 ‘하이비차저(HiEV Charger)’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