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시편 150편 전편을 12년6개월에 걸쳐 CCM(현대 기독교 음악)으로 제작하는 글로벌 프로젝트가 27일 시편 1편 음원 발매와 함께 시작됐다. CCM을 통해 예술적 재능을 펼치려는 이들을 K-CCM 아티스트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다.
‘시편 150 프로젝트’는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빌리 그레이엄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에서 선포됐다.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이자 드라마 ‘도깨비’ 등 OST에 참여한 K드라마 아티스트 한수지가 작사·작곡한 시편 1편 ‘복 있는 사람은’을 헤리티지 매스콰이어와 가수 김태우가 10만명의 청중 앞에서 소개했다(사진).
프로젝트는 ‘시편 150 프로젝트 공모전’(Psalms 150) 개최로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시편 3~12편 내용을 바탕으로 장르에 상관없이 성경 구절을 인용하거나 참조해 순수 창작곡을 작곡, 응모하면 된다. 김태우와 SBS ‘싱포골드’ 우승팀 헤리티지 매스콰이어가 공동으로 작품 심사와 선정을 맡았다. 접수는 9월 30일까지다.
프로젝트 준비위는 유명 작곡가가 참여한 2편의 음원을 10월 발표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는 11월 발매될 3편의 선정곡 발표를 시작으로 매월 10일, 1곡씩 음원을 발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정 작곡자에게는 15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전달되며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12년6개월 동안 총 2억원 이상의 창작지원금을 투입한다. 선정곡은 매월 복음의전함(이사장 고정민) 온라인 전도 플랫폼과 유튜브 채널 ‘들어볼까’에 업로드되며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출시될 예정이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