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통일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교체하는 등 일부 개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국회로 돌아가게 되면서 후임으로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2011년 이명박정부 청와대에서 통일비서관을 지낸 김 교수는 윤석열정부 통일미래기획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 후임으로는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단수 후보로 추천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결단이 남은 상황”이라며 “여전히 변수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오는 29일 장관급인 방송통신위원장과 국민권익위원장을 새로 지명하고 대규모 차관 인사를 단행하면서 장관 인사도 함께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방통위원장에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권익위원장에는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을 지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19개 부처 중 10곳 이상의 차관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통일부·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환경부·해양수산부 등이 교체 대상이다. 외교부의 경우 이도훈 2차관이 주러시아대사로 이동하고, 오영주 주베트남대사가 2차관을 맡는 안이 거론된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