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 매출 역대 최고 기록

입력 2023-06-27 04:02
제주의 한 농가에서 감귤을 수확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지난해 제주 감귤 총판매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2022년산 감귤 유통처리 현황을 최종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판매액(조수입)은 1조418억원으로 추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1조271억원보다 147억원(1.4%)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1조원을 넘어서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품목별 판매액을 보면 하우스 온주밀감 판매액이 995억원으로, 전년(918억원)보다 77억원(8.4%) 증가했다.

비닐하우스에서 난방으로 온도를 조절해 재배하는 하우스온주는 4월말부터 10월까지 출하되는데, 지난해 이른 추석(9월 10일)으로 선물용 판매가 많았다.

한라봉을 포함한 만감류 판매액도 직전 해(3701억원)보다 73억원(2.0%) 늘었다. 만감류는 출하조절장려금 지원과 출하전 품질검사 의무화로 고품질 상품 출하를 유도하면서 2월 이후 소비지 반응이 좋았다. 생산량도 늘었다.

밭에서 재배하는 노지 온주밀감도 4897억원으로 2021년산(4873억원) 대비 24억원(0.5%) 증가했다. 노지온주는 서귀포지역 감귤나무의 해거리 현상으로 생산량은 소폭 줄었으나, 지난해 풍부한 일조량으로 당도가 높고 결점과 비율이 적었다.

제주=문정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