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대만서 코로나 이후 최대 초교파 성령 축제 ‘파이어 콘퍼런스’ 인도 “절대긍정의 책 성경 통해 위대한 믿음 소유하라”

입력 2023-06-26 03:03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화평체육관에서 열린 초교파 성령 축제 ‘파이어 콘퍼런스’에서 설교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대만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초교파 부흥 집회가 개최됐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대형 행사로 한국의 목회자가 주강사로 나섰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대만 타이베이 화평체육관에서 이영훈 목사가 주강사로 나선 초교파 성령 축제 ‘파이어 콘퍼런스(Fire Conference)’가 개최됐다고 25일 밝혔다. ‘기도X부흥’을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는 대만 청장년 1만여명이 참석했다. 이 같은 규모는 코로나 이후 개최된 다른 복음집회와 비교할 때 가장 규모가 큰 행사라는게 주최 측 설명이다.

이영훈 목사는 집회에서 ‘믿음으로 전진하라’를 제목으로 설교하면서 “‘절대 긍정의 책’인 성경을 통해 위대한 믿음을 소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목사는 “믿음은 주님 안에서 거룩한 꿈을 꾸는 것”이라며 “당장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고 귀에 들리는 것이 없어도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고 나아갈 때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10년 이내에 대만 인구 3분의 1이 주님께 돌아올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이 이 부흥을 이끌어 갈 주인공이다. 대만 복음화를 이뤄 13억 중국과 온 아시아가 변화되도록 기도하자”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설교 뒤에 대만 복음화를 위해, 특히 13억 중국인과 전 세계에 거주하는 중화권의 복음화를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집회에 참석한 대만 교회 성도들이 손을 들고 기도하는 모습.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이번 콘퍼런스를 주최한 대만 신티엔싱타오교회의 장마오쑹 목사는 “한국에서 시작된 부흥의 물결이 대만 땅에 임하게 될 줄 믿는다”며 “꺼지지 않는 지성소의 촛대처럼 대만교회의 부흥 불씨를 이어가는 파이어 콘퍼런스를 통해 대만 복음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파이어 콘퍼런스는 장 목사가 매년 한국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리는 아시아성도방한성회(OCCK)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장 목사가 OCCK를 벤치마킹해 정착시킨 이 콘퍼런스는 2005년 시작해 올해 13번째다. 장 목사에 따르면 20년 전만 해도 2%에 불과했던 대만의 복음화율은 현재 8~10%에 달한다. 파이어 콘퍼런스 역시 홍콩 뉴질랜드 호주 등 9개국으로 퍼져나가 복음의 열기가 계속 피어오르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팬데믹 이후 침체된 교회의 영적 회복을 도모하며 전 세계 오순절교회의 부흥 운동을 이끌고 있다. 앞서 이 목사는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 대규모 집회를 인도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