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아파트 최고 분양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3.3㎡당 3000만원 대에 들어섰다. 평균 분양가 역시 현재 1818만원으로 8년 만에 2배 넘게 상승했다.
광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7~8일 청약 절차를 마친 상무센트럴 자이의 경우 3.3㎡당 3100만~3200만원대로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광주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2008년 상무지구 ‘갤러리 303’ 분양가가 3.3㎡당 985만원에서 2014년 봉선동 제일풍경채가 1111만원, 2019년 6월 빌리브 트레비체가 2200만원으로 상승했다. 900만원대에서 1000만원대까지는 6년이나 걸렸지만 2000만원대까지는 5년, 3000만원대로 다시 바뀌는 데는 불과 4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평균 분양가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국가 통계를 시작한 2015년 평당 798만6000원에서 2018년 10월 1004만5200원, 올해는 5월 기준 1817만6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25일 “서울 최고 분양가가 7000만원대에 이른 만큼 절반인 3500만원대는 쉽게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꽤 많다”고 말했다.
아파트 매매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월 1925건에서 12월 502건으로 급감했지만 올들어 1월 664건, 2월 974건, 3월 1071건, 4월 1189건, 5월 1313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20곳에서 진행 중인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재개발 사업 등으로 향후 2~3년간 2만여채의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공급과잉에 따른 아파트 가격하락 등 부작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