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해외석학 불러주겠다” 깜짝 제안… 현대차, 하노이대와 ‘인재 육성’ 산학협력

입력 2023-06-26 04:02

현대차그룹은 정의선(왼쪽) 회장이 베트남 현지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해 하노이 국립대에 해외 석학을 초빙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25일 전했다.

정 회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하노이 국립대 호아락 캠퍼스에서 레 꾸언(오른쪽) 총장을 만나 “현대차그룹 주선으로 해외 대학 유명 석학을 초빙해 강의하도록 하면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이 제안은 면담 말미에 ‘깜짝 제안’ 형식으로 이뤄졌다. 정 회장과 현직 베트남 국회의원이기도 한 레 총장은 자동차를 비롯한 베트남 산업 발전에 체계적 전문 기술 인재 육성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산학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하노이 국립대는 베트남 최고 대학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베트남 사업 확대로 우수 인재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현지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전문 인력 확보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현대차그룹-하노이 국립대 협력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자동차산업 산학협력으로 현대차그룹과 많은 협력사가 베트남의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게 되고 궁극적으로 베트남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