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2026년 두바이에 65병상 소화기전문병원 세운다

입력 2023-06-23 04:02

서울아산병원이 2026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65병상의 소화기전문병원을 세운다. 아산병원은 22일 UAE 소재 투자회사인 스코프인베스트먼트와 병원 운영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2019년부터 추진된 UAE아산소화기병원(가칭)은 두바이 공항에서 10분 거리의 헬스케어시티Ⅱ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건립 중이며 공정률은 약 60%다.

UAE는 더위로 인해 활동량이 적고 육식 위주 식습관 때문에 최근 비만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또 인구 5명 중 1명이 위산 역류, 궤양성대장염, 과민성대장증후군 등 소화기병을 앓고 있다. 병원 측은 “완공되면 소화기암과 간 이식 관리, 고도비만 수술 등 고난도 중증 치료에 집중하고 중동에 한국의 의료 시스템과 기술을 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