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민선8기 1년간 4조5000억원 투자 유치했다

입력 2023-06-23 04:06

대구시는 22일 민선8기 1주년 경제현황 기자회견에서 민선8기 출범 후 1년 동안 21개 기업으로부터 4조5227억원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시는 엘앤에프(코스닥 시총 3위 2차전지 소재기업), 텔레칩스(국내 1위 차량용 반도체 설계기업),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 프랑스 발레오, 미국 보그워너, 세계 최초 AI기반 자율주행 서빙로봇 제조기업 베어로보틱스 등 대구가 추진하는 미래신산업 분야의 앵커·글로벌기업 투자유치 성과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규모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1년 성과가 지난 10년간(2012년 7월~2022년 6월) 유치실적 4조8143억원(연평균 약 4800억원)과 맞먹는다.

시는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1주년을 즈음해 경제 성장률, 고용, 수출, 투자유치 등 주요 경제지표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의 2023년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동분기 대비 3.8% 상승해 전국의 경제성장률 0.9%를 크게 웃돌았다. 자동차 부품과 2차전지 중심의 제조업 생산이 경제성장률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 활성화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산업생산지수도 민선8기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대구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고용률은 61.9%로 통계청 자료가 공개된 1999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취업자 수도 역대 최고치인 128만4000명을 기록했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 현황을 가늠할 수 있는 상용근로자(고용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근로자)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월 대비 10만4000명이 증가한 71만70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입 분야에서도 8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 전국 1위를 달성했다.

홍 시장은 “민선8기 이후 변화와 혁신을 체감한 시민과 기업들의 자신감이 실물경제에 투영돼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며 “앞으로 대구경북신공항과 이전 터 개발, 스마트국가산단 조성이 본격화되면 첨단 일자리가 늘어나 대구가 한반도 3대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