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당일 예약·셀프 체크인… 최상의 무인화시스템 자부”

입력 2023-06-22 21:33
박준태 그린잇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린잇은 국내 골프장 운영정보시스템인 ERP 솔루션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지훈 기자

국내 골프장 수가 600곳을 넘어 서면서 그야말로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했다. 구인난에다 인건비 상승으로 국내 골프장의 비지니스 프로세스에 대변화가 예고된다. 그러한 시류를 반영해 이미 스마트골프장(무인화) 시스템을 시험적으로 도입한 골프장도 더러 있다.

그런 점에서 국내 골프장 운영정보시스템인 ERP 솔루션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린잇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린잇 박준태 대표이사를 지난 13일 만나 골프장의 경영 성과 극대화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 무엇인 가를 들어 봤다.

박 대표는 “그린잇은 골프장에게는 가장 효율적인 골프장 운영 및 관리 방법을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더 많은 골퍼들이 골프 라이프를 편안하게 만끽할 수 있게 한다는 사명감으로 운영되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한 마디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모든 순간 최상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골프장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도화 시키는 것을 업으로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박 대표는 “골프장 통합 운영 시스템은 골프장 운영 및 관리에 필요한 회원, 예약, 내장, 코스, F&B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커스텀 솔루션을 말한다”며 “국내 골프장 절반 가까이가 그린잇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관제시스템 솔루션은 안전하고 즐거운 라운드를 가능케하는 스코어링, 경기 진행, 식음 주문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무인화·비대면 시스템은 스마트 골프장화에 빼놓을 수 없는 솔루션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완전한 골프 IT통합 솔루션 기업이 될 수 없었다. 그래서 최근에 골프장 부킹 어플리케이션 ‘골라가’ 서비스를 시작했다. ‘골라가’는 다양한 골프장의 특성을 고려해 고객들이 원하는 골프장을 ‘골라서’ 예약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 앱들과 차별점이다. 카카오톡 또는 문자 메시지로 예약 내역 및 골프장에 대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예약 당일 골프장에서 빠르게 셀프 체크인이 가능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모바일 사용에 익숙치 못한 연령대를 위한 사용자 친화적 UI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 대표는 “최근 은행 무인화시스템의 키오스크를 접한 적이 있다. 굉장히 폰트가 크고 쉬운 UI로 돼 있었는데 이렇듯 디지털 무인화 시스템을 노년층에 맞춰 쉽고 직관적으로 설계한다면 충분히 노년층의 이용 허들을 낮출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점에 착안해 UI를 개발 중”이라고 했다. 이어 “많은 골퍼들이 모바일에 어느 정도 익숙해 있다고 본다. 따라서 모바일을 활용한 골프장 무인시스템은 1~2년 이내 90% 이상으로 이용률이 확산될 것”이라며 “그에 따른 많은 아이디어가 개발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