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단신] 코다 “세계 최고 女선수는 고진영” 外

입력 2023-06-22 21:33
코다 “세계 최고 女선수는 고진영”

○… 여자 골프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가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고진영이 올해 두 번 우승했고, 여러 통계를 보더라도 고진영이 현재 세계 최고의 여자 선수”라고 말했다.

그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최근 우승한 로즈 장이나 이민지, 리오나 머과이어 등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면서도 “고진영은 현재 세계랭킹 1위이기도 한만큼 그가 최고의 선수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진영은 이번 주에도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며 총 158주간 1위를 지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고진영이 22일 개막하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끝난 뒤에도 1위를 지키면 2006년 창설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 사상 최초로 159주간 세계 1위 기록을 세운다. 고진영과 코다는 최근 여자 골프의 대표적인 라이벌로 꼽힌다.

PGA투어와 LIV골프 통합에 반대 의사를 표한 톰 왓슨. AP뉴시스

왓슨 “PGA·LIV 합병 결정은 잘못”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39승(메이저대회 8승 포함)을 거둔 ‘레전드’ 톰 왓슨(미국)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후원을 받은 LIV 골프와 합병을 결정한 PGA 투어 지도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왓슨은 최근 PGA 투어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에게 보낸 공개편지에서 “아직 듣지 못한 답이 많다”면서 “이 통합의 의미는 무엇인지, 우리가 뭘 얻고 뭘 잃었는지 전혀 모른다. 왜 협상은 비밀리에 이뤄졌는지, 어째서 선수위원마저 배제됐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일갈했다.

왓슨은 “우리는 돈을 벌 기회를 소중히 여기지만 어떤 대가를 치러 가면서 돈을 좇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사우디가 우리 동맹국이고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해도 PIF가 PGA 투어가 직면한 재정적 어려움을 벗어날 유일한 해결책인가. 정녕 대안은 없는가”라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