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는 귀한 일이지만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안교성 장로회신학대 역사신학 교수가 은퇴하며 후학들과 함께 교회사 속의 목회를 시대별로 살피는 책을 저술했다.
안 교수는 서울대 영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에 장신대 신대원, 몽골 선교사,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세계선교부 총무 등을 역임하고 다시 영국 케임브리지대로 유학을 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목사 선교사 사역자 교수의 다채로운 경력 속에서 한국교회사와 아시아교회사, 장애인신학 등의 연구에 몰두했고, 국민일보 바이블시론 칼럼니스트를 역임했다.
안 교수는 초대교회의 고전 ‘열두 사도들의 가르침: 디다케’부터 현대교회의 마틴 로이드-존스, 칼 바르트, 디트리히 본회퍼, 레슬리 뉴비긴, 존 스토트의 목회론 등 고전을 소개한다. 한국교회 CA 클락(곽안련) 선교사의 ‘목회학’과 ‘설교학’ 등도 전한다.
안 교수의 동료와 후학들은 종교개혁기 목회자의 선발과 만인제사장직의 역사적 변천, 한국의 마을목회와 여성목회 등을 함께 되돌아본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