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 긍정적 조짐… 수출·투자 활성화 총력”

입력 2023-06-22 04:07
연합뉴스

추경호(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수출·투자 활성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농식품 민간투자 유치와 순환경제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고용 등이 안정적인 가운데 내수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수출과 경상수지까지 일부 긍정적인 조짐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관세청에 따르면 6월 1~20일 수출실적은 328억95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5.3% 늘어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공산이 커졌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농식품 분야에 5조6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민간 중심으로 유치하기로 했다. 성장 가능성·수익성이 높은 분야와 경영체를 발굴해 민간투자 확대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원자재와 부품을 재활용해 자원을 지속적으로 순환시키는 순환경제 부문도 활성화한다. 정부는 폐배터리 등 경제성이 있는 폐자원을 개별 기업의 신청이 없어도 순환자원으로 일괄 지정하는 제도를 올해 안에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석유화학·철강 등 9대 핵심 산업에서 ‘순환경제 선도 프로젝트’를 선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세종=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