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공, 올해 세계 최고 항공사에 올라

입력 2023-06-22 04:05

싱가포르항공이 영국 항공사 품질 평가 컨설팅 기관인 스카이트랙스가 선정한 ‘2023년 세계 최고의 항공사’에 올랐다. 국내 항공사 중에선 대한항공이 10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항공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어쇼 행사장 내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2023 월드 에어라인 어워즈’에서 1위에 올랐다. 스카이트랙스는 매년 전 세계 항공사를 대상으로 기내식, 기내 엔터테인먼트, 좌석 안락도, 직원 서비스, 가격 만족도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고의 항공사를 선정한다.

싱가포르항공은 ‘세계 최고 퍼스트클래스’ ‘세계 최고 퍼스트클래스 편의시설’ ‘아시아 최고 항공사’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최고의 항공사 자리에 올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가 만든 고급 기내식을 제공한 점, 객실 내에서 다양한 영화와 음악 등 최신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즐길 수 있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 춘 퐁 싱가포르항공 최고경영자(CEO)는 “팬데믹 속에서도 싱가포르항공에 변함없는 신뢰와 관심을 보내주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업계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에 투자해 혁신을 추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이 상을 7차례나 수상했던 카타르항공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평균 5년 정도 된 최신식 항공기를 통해 고객들에게 편안한 객실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한 카타르항공은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클래스’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클래스 편의시설’ 부문 등에서 수상을 안았다.

이어 일본 ANA 전일본공수와 에미레이트항공, 일본항공이 뒤를 이었다. ANA 전일본공수는 최고의 위생 기준 상을 받으며 3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항공사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한때 최악의 항공사로도 뽑혔던 쿠웨이트 에어웨이는 가장 발전한 항공사 상을 받았다.

국내 항공사 중에선 대한항공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9위였던 대한항공은 올해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지난 5월 스카이트랙스가 실시하는 ‘스카이트랙스 에어라인 레이팅’ 최고등급인 5성을 받기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