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는 한국적인 맛을 살린 신메뉴와 가성비를 갖춘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 2월 전주 비빔 라이스 버거를 출시해 2주간 100만 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총생산량 150만 개의 67%에 달하는 물량이다. 일부 매장은 재고량이 모두 소진되는 등 품절 사태를 겪기도 했다. 이 버거는 높은 인기 속에 판매 종료 예상 시점보다 한 달 이른 4월 14일 완판을 기록했다.
지난 4월에는 젊은 층에 인기 있는 ‘마라’를 활용한 ‘마라로드’ 버거 3종을 출시했다. 이 버거는 새우, 치킨, 비프 등 패티에 매운 마라 소스를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리아는 마라로드 버거를 출시하면서 유명 여행 크리에이터인 곽튜브 등과 함께 ‘진정한 마라맛을 찾아서’라는 제목의 영상을 촬영했는데, 공개 2주 만에 조회수가 400만명을 넘기도 했다.
롯데리아는 가성비 전략도 내세우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 3월 더블버거 3종을 출시했는데, 기존 데리버거와 치킨버거 등에 각각 패티를 한 장 더 추가하는 등 중량을 늘리면서 가격은 4000~5000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경쟁사에 비해 2000~3000원가량 저렴하다. 롯데GRS 관계자는 “고물가 등으로 외식 소비가 위축되고 있지만, K버거·가성비 등 롯데리아만의 방식으로 고객들을 끌어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