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中企 손잡고 ‘고철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

입력 2023-06-21 04:04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철스크랩 수집기지에 지원한 전기굴착기(왼쪽)와 압축기.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중소기업들과 오는 2025년까지 약 200억원을 투자해 전국 각지에 철스크랩(고철) 수집기지를 설립한다고 20일 밝혔다. 연간 50만t의 철스크랩을 포스코에 전량 공급하는 조달체제를 갖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미 4개의 철스크랩 수집기지를 구축했다. 하반기에 4곳을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철스크랩 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저렴한 장비 임대료로 중소 스크랩 업체에 최신 장비를 빌려주고, 업체들이 고품질 철스크랩을 수집·가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 포스코로 최종 판매하는 형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금부담을 덜어주고, 가공된 철스크랩 완성품을 책임 구매해 협력사의 경영안정을 지원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수집기지 사업으로 중소기업 상생은 물론 자원순환을 통한 탄소중립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