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59)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임 사장은 19일 “인천공항을 전 세계 공항을 선도하는 초일류 공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은 이날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끊임없는 경영혁신을 통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포스트 코로나 등 경영환경의 변화로 인천공항은 대전환의 길목에 서 있다”며 “인천공항은 세계 1등 공항을 넘어서 새로운 분야를 만드는 공항산업의 창의적인 선도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4가지 주요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국민과 여객을 위한 공항 안전망을 구축하고, 스마트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천공항이 글로벌 융복합 메가 허브로 도약하고, 국가·지역·구성원과 상생발전해야 한다고 했다. 이 신임 사장은 취임식 이후 공항 운영현장을 찾아 경비 보안, 공항 운영 정상화 등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그는 취임식에 앞서 인천국제공항 건설 과정에 희생한 근로자들의 영령 추모비를 방문해 헌화했다. 이 신임사장은 이 자리에서 “인천공항 건설에 목숨을 바친 그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2002~2007년 인천 서구청장을 지낸 이 신임 사장은 2008~2020년 인천에서 18~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2021년에는 윤석열 캠프에서 정무 특보를 맡았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선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로 나섰다가 당내 경선에서 패했다. 이 사장은 지난 4월 28일 사퇴한 김경욱 9대 사장에 이어 10대 사장을 맡게 됐다. 임기는 3년이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