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신학은 신성 모독한 거짓신학”

입력 2023-06-20 03:02

퀴어신학을 향해 ‘신성을 모독한 거짓신학’이란 강도 높은 비판이 나왔다. 동성애 옹호를 넘어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왜곡한다는 지적이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신 동성애대책위원회(위원장 김성한 목사)는 19일 경기도 수원 합동신학대학원대(총장 김학유)에서 ‘제2회 합신기독교동성애대책아카데미’를 진행했다(사진). 교계를 넘어 교육 현장, 문화, 법률에까지 스며든 퀴어신학의 문제점을 살피는 시간이었다.

박동근 한길교회 목사는 “퀴어신학은 정통 기독교 교의와 전통 윤리를 해체하는 데 목적을 두고, 동성애자들의 섹슈얼리티와 성 정체성에 개방적인 교회와 사회를 만드는 일을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으로 해석한다”며 “퀴어신학을 내세우는 이들은 성경과 신앙이라는 개혁주의 신학의 원리를 벗어나 동성애적 성적 경험과 상황을 신학 원리로 삼고 성경을 그들의 성 정체성을 합리화하고 정당화하는 도구로 삼는다”고 밝혔다.

합신 동성애대책위 김성한 목사도 “퀴어신학의 목적은 모든 사회 윤리와 제도, 법률과 문화, 신앙까지도 동성애를 옹호·조장하도록 변혁하자는 것”이라며 “퀴어신학은 신학뿐만 아니라 교회와 사회 모두를 무너뜨리게 될 것”이라고 염려했다.

수원=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