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홍석영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 청소년 부문 우승

입력 2023-06-20 04:03
반 클라이번 콩쿠르 페이스북 캡처

지난해 임윤찬의 우승으로 한국에도 친숙해진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청소년 부문 대회에서 한국 학생이 우승했다.

15세의 홍석영(사진 가운데)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시 마이어 심포니 센터에서 열린 반 클라이번 주니어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과 청중상을 차지했다. 2위는 중국의 우이판(14), 3위는 체코의 얀 술마이스터(16)가 받았다.

올해 3회째인 이 대회는 2015년에 시작돼 4년마다 열리며, 13~17세를 대상으로 한다.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자매 경연대회인 셈이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어서 2017년 선우예권이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고, 지난해엔 임윤찬이 대회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인 클래식 스타로 떠올랐다.

홍석영은 7세에 피아노를 시작, 예술의전당 영재아카데미에서 송유진을 사사했으며 예원학교에 재학 중에도 국내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했다. 2022년 보스턴 유학길에 올라 현재 월넛힐 예술고등학교 및 뉴잉글랜드 음악원 예비학교에서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지도를 받고 있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