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아이오닉이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기간 프랑스 파리를 누빈다.
현대차그룹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72차 BIE 총회 기간 한국대표단 이동차량 10대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기아의 EV6 등 전용전기차 3종은 ‘BUSAN is READY!’(준비된 부산) 문구와 부산엑스포 로고 등을 래핑한다. 이들 전기차는 20∼21일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 등 파리의 주요 관광 명소 주변에서 운행된다. 또 한국 공식 리셉션이 열리는 21일에는 총회장과 리셉션장을 오간다. 한국 리셉션장을 찾는 외국 대표단에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BIE 총회에서는 2030 엑스포 개최 후보국들의 4차 프레젠테이션(PT)이 열린다. 179개국 BIE 대표들이 이번 4차 PT를 지켜볼 예정이다. 11월 말 마지막 5차 PT가 있지만 그때는 회원국 대부분이 이미 지지국을 결정한 상태다. 사실상 4차 PT가 개최지 결정의 최대 관문이다. 모두 전기차로 구성된 이번 지원 차량은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는 부산엑스포의 탄소중립 비전을 강조한다.
현대차그룹은 대표단이 BIE 총회장에서 유치 활동을 하는 동안 장외에서 전기차를 통해 부산을 알리는 지원전을 펼치는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6월과 11월에 열린 제170, 171차 BIE 총회 기간에도 파리 시내 주요 관광 명소에서 부산엑스포 로고를 래핑한 친환경 차량을 운행해 유치 지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준비된 부산을 새긴 전기차들은 파리 곳곳을 누비며 움직이는 응원 도구”라며 “마지막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부산만의 경쟁력과 비전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