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교회에서 대한적십자사, 대한산업보건협회 부설 한마음혈액원과 함께 ‘제36차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사진).
행사를 주관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안수집사회(회장 한근수)는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은 지난 14일과 이날 두 차례에 걸쳐 전 교역자와 성도를 상대로 헌혈 캠페인을 펼쳤다. 올해 행사명은 ‘1+3헌혈’로 정했다. 1번의 헌혈로 3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뜻이다.
이영훈 목사는 이날 주일예배에서 “요즘 피가 모자라 병원에서 죽어가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며 “사회에 봉사할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죽어가는 이들을 살리는 일에 성도 여러분께서 앞장서 달라”고 권면했다. 한근수 회장은 “헌혈은 짧은 시간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고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보람된 일”이라며 “많은 교직원분과 성도들께서 관심을 두고 헌혈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988년 ‘사랑의 헌혈 행사’를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총 7만6948명의 성도가 동참했다. 대한적십자사의 2022 혈액사업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헌혈 건수는 264만9007건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8년보다 약 8.1%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에도 헌혈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