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K-팝 사관학교 설립… 청년문화특구 조성

입력 2023-06-19 04:03

울산시가 세계적 아이돌을 양성하는 ‘울산 K-팝 사관학교’를 설립하는 등 문화·관광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한다.

울산시는 K-팝 사관학교 설립에 대한 최총 용역결과에 따라 2026년까지 K-팝 사관학교를 설립한다고 18일 밝혔다.

울산 K-팝 사관학교는 옛 중부소방서 부지에 연면적 3400㎡ 규모로 건립된다. 팝업스토어, 플래그십 스토어, 아티스트 체험 스튜디오, K-팝 아카데미, 콘서트홀 등이 설치된다. 향후 유명 기획사 분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K-팝 사관학교를 중심으로 청소년 문화공간이 조성되면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부지에 건립 예정인 ‘청소년 복합쇼핑몰’ 등과 연계해 ‘청년문화특구’로 조성할 방침이다. K-팝 사관학교는 김두겸 울산시장의 공약으로 최근 음악, 드라마, 영화 분야에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로 한류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지역에서도 K-콘텐츠 육성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K-팝 사관학교 설립 연구 용역을 수행한 더브릿지전략컨설팅은 울산 K-팝 사관학교를 ‘향유 거점’으로 창작·제작부터 유통·소비, 확산·융합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갖추는 계획을 제시했다. 또 전 시민에게 개방해 대중문화예술 교육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센터 형태로 운영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김 시장은 “청년들을 위한 K-팝 사관학교와 문화 쇼핑타운을 조성하고, 시민은 물론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아시아 최고 규모 오페라 하우스를 태화강에 건립하는 등 ‘꿀잼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해 대중문화예술 분야 기반을 적극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