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제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은 전도를 강조하십니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전도에 거부감이 듭니다.
A : 전도는 목사님의 사견이나 발상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입니다.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고 하셨고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고 하셨습니다. 바울도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 4:2)고 했습니다.
전도는 내가 믿고 구원받은 예수 그리스도를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전도자가 되려면 성령님의 능력을 받고 구원의 확신과 영혼 구원의 열정이 전제돼야 합니다.
기독교는 2000년 동안 칭송받기보다 박해받고 공격당한 역사가 더 깊습니다. 공격이나 박해 때문에 전도의 문을 닫았다면 교회도 문을 닫았을 것입니다.
전도를 망설이게 하는 것은 교회 책임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도는 예수 그리스도가 구주 되심을 전하는 것이지 교회를 전하는 게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교회가 타락한 시대도 있었습니다. 교회는 사람이 모여 이루는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비난받을 만한 잘못이나 부끄러운 일을 하신 일이 없습니다. 지상교회는 유한하고 오류가 있을 수 있지만 교회의 잘못이 곧 예수 그리스도의 잘못은 아닙니다. 교회 구성원의 부분적 잘못을 전체의 잘못으로 보는 것은 정당한 이해가 아닙니다.
전도를 안 해야 되는 이유를 찾지 말고 해야 될 이유를 찾으십시오. 가장 가까운 데서부터 전도 대상자를 찾으십시오. 내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증거는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가 그리고 그리스도를 증거하는가로 확인됩니다. 부끄러워하거나 주저하지 마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이요 길이며 생명이십니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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