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아미 ‘서울 집결’ 축제 분위기

입력 2023-06-16 04:07
보랏빛으로 물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건물.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6월 13일)을 맞아 전 세계 아미(팬덤명)가 서울 곳곳에서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지난 13일 찾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는 BTS 미디어아트가 펼쳐지고 있었다. 다양한 즐길 거리가 팬들의 발길을 잡았다. 인기 디저트 브랜드인 노티드는 ‘BTS 페스타 세트’와 함께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의 도넛과 레모네이드로 구성된 이 세트는 초저녁에 이미 완판됐다. BTS 페스타 문구가 적힌 포토존에서는 외국인 팬들이 활짝 웃으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다.

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있는 서울 용산구 일대 카페는 매장 앞에 BTS의 사진을 크게 내걸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인근 버스 정류장에도 멤버들의 사진이 게재됐다. 하이브 사옥은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BTS 성지순례’의 주요 명소 중 하나다. 사옥 벽면에 있는 BTS 멤버들의 초상 그라피티 드로잉이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는 10년간 BTS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는 ‘서울방탄투어’ 지도를 내놨다. BTS 관련 명소 13개를 선정해 소개하는 지도다. 연습생 시절 추억의 장소인 학동근린공원부터 이들이 출연한 지미팰런쇼 촬영지인 경복궁 근정전, BTS 서울관광 홍보영상을 촬영한 국립중앙박물관 등이 포함됐다.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BTS가 한국인 최초로 그래미 공연을 할 때 입었던 ‘다이너마이트’ 공연의상 전시가 열린다. 오는 17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리는 ‘2023 BTS 페스타’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달려라 방탄’ 무대 의상 전시와 10주년 기념 조형물, 멤버들의 가족사진전, 타투 스티커 체험 부스, 라이브 스크린 등이 팬들을 위해 준비될 예정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