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2 첨단산단 등 4곳 기회발전특구로 만들자”

입력 2023-06-16 04:01
부산도시공사가 해운대구 반여동 반송동 석대동 일대 190만㎡에 조성할 예정인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감도. 부산도시공사 제공

부산시가 내달 10일 지방시대 관련 특별법 시행에 맞춰 기회발전특구 추진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부산시는 15일 연제구 부산시티호텔에서 ‘부산시 기회발전특구 추진 전문가 토론회’를 열었다. 김휘강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산업정책과장, 박성민 균형위 지방청년특별위원회 위원장, 박성진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진흥과장, 이상호 산업연구원 실장, 탁훈식 한국공공마케팅연구원장이 참여했다. 좌장은 강영환 대전대 교수가 맡았다.

기회발전특구는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지방주도 지역균형발전 정책으로, 지방정부가 자유롭게 설계한 특구 계획을 정부에서 대폭 수용하고 지원하는 이른바 ‘바텀업’(상향식)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차별적인 산업 육성, 지원 전략과 지원계획, 세제 혜택 등을 담은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토론회에서는 동남권 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 센텀2 도시첨단산단, 문현금융단지, 동삼혁신도시 등 부산의 4곳을 부산형 기회발전 특구 대상지로 선정해 개발하자는 제언이 나왔다. 통합형 플랫폼 방식의 특구 지정 형식을 좀 더 자유롭게 하자는 견해도 내놨다. 또 기획재정부의 비판적 시각과 세금 감면 혜택 불가 부분을 해결하는 방안 및 중재안 마련도 고민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지방시대와 관련한 특별법이 막 국회를 통과한 시점에 부산시 기회발전특구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좋은 기회였다”며 “부산이 다른 시도와 차별화된 특구 모델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