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의 개척을 돌아보니…

입력 2023-06-16 03:05

평생 한 번 하기도 어려운 교회 개척을 세 번이나 도전해 주님의 몸된 교회를 이룬 박명하 고양 목자교회 목사의 그리스도 이야기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소속 박 목사는 실천적 교육목회 경험을 쌓기 위해 교육 및 전임 전도사로 11년, 대전신학대 강사, 총회 교재집필위원과 교회개척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박 목사는 한국교회의 병폐로 신앙과 삶의 괴리를 꼽는다. 복음이 단지 십자가를 통한 속죄에만 머물러 성도들 삶의 표현으로 이어지지 않음을 지적하고 성육신하신 예수님의 삶에서처럼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목회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체득하자며 이 책을 썼다. 예수님은 누구신가, 그리스도의 의미, 성경의 존재, 비움 채움 나눔으로 이어지는 성육신적 삶을 자신의 평생 목회경험으로 설명한다. ‘영생의 삶’은 이를 성도들과 함께 말씀으로 공부할 수 있는 훈련교재다.

박 목사는 세 번의 개척을 돌아보며 “힘들고 외롭고 고통스럽게 느껴질 때는 언제나 목회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부족할 때였다”고 회고한다. 예레미야가 말한 쑥과 담즙과 같은 고초와 재난이 목회의 동반자임을 고백한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