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산 소망

입력 2023-06-16 03:09

크리스천에게 소망은 자신의 꿈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바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바라는 그 소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그 신앙을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자가의 보혈로 내 죄를 대신 속죄하신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죽은 자 가운데서 하나님이 살리셨다는 것과 부활하심을 믿는 자가 거듭나고 산 소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본문 3절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은 원래 허물과 죄로 죽을 뻔한 것이 아니라 아예 죽었던 존재입니다.

에베소서 2장 1절은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죽었던 우리를 살리신 것입니다. 왜 살렸을까요. 긍휼히 풍성한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큰 사랑으로 인해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습니다. 우리를 살리시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앉히시고, 2000여년 전 십자가 사건이 우리 세대뿐 아니라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유효하도록 하셨습니다.

에베소서 2장 7절을 보면 그 은혜의 풍성함을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주권적인 은혜로 구속함의 선물로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거듭나게 하셔서 산 소망이 있게 하시고, 우리의 산 소망은 오직 하나님이 간직한 그 일을 썩거나 더럽지도 않고, 쇠하지 않게 이어 나가니 이 땅 위에서는 썩지 않는 것이 없고 더럽거나 쇠하지 않는 것도 없습니다. 긍휼히 풍성하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썩지 않는 몸, 더럽지 않은 몸, 쇠하지 않는 몸을 기업으로 간직하고 계십니다.

성경은 여러 부문에서 몸의 구속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로마서 8장 11절에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로마서에서는 “몸의 구속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셨고 빌립보서에서는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3:21)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죽을 몸에서 죽지 않는 몸으로 예비 된 구원이 있습니다. 이것이 주님 오실 때 나타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주님 다시 오실 그날을 사모하면서 기다리는 슬기로운 처녀처럼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가 시험 없이 평탄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본문 6절을 보면 여러 가지 시험이 있다고 했습니다. 많은 시험이 있는 환경 속에서도 말씀대로 행하며, 그 환경을 뚫고 승리하는 신앙을 얻어서 은혜를 받은 자로서 시험을 이겨내야 하겠습니다.

요한복음 14장 15절은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라고 했습니다. 결국 하나님을 사랑하는 신앙, 말씀을 사랑하는 신앙, 말씀을 준행하는 신앙인으로서 산 소망을 가진 하나님이 간직한 그 기업을 받기 위해, 푯대를 향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 가지 시험을 통과한 자에게는 본문 7절과 같은 축복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않는 기업을 얻어, 칭찬과 영광과 존귀함을 받는 성도들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김성함 한우리선교교회 목사

◇한우리선교교회는 24년간 한국에서 생활하는 이주 노동자와 현지에 있는 그들의 가정에 복음을 전했습니다. 개인의 신앙 훈련과 지도자 양성, 파송을 위해 사역하고 있으며 지금은 중국인과 태국인을 섬기고 있습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