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올해 배우 특별전(포스터)에 최민식을 선정한 데 이어 14일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제는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모은영 프로그래머는 “지난 30여 년간 한국영화의 중심에는 항상 배우 최민식이 있었다”며 “그는 최고의 연기로 자신이 쌓은 이미지를 스스로 깨는 방식으로 천변만화의 경지를 선사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만의 개성과 스타일을 만들어온 최민식은 배우인 동시에 작가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연기 거장 최민식의 모든 것을 마스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민식을 보았다’를 타이틀로 내건 특별전 포스터에는 최민식의 출연작 ‘올드보이’의 미공개 컷과 최민식의 현재 모습을 담겼다. 특별전 상영작은 총 12편(장편 10편, 단편 2편)이다. 장편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1992)부터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신화를 쓴 ‘쉬리’(1999) ‘해피엔드’(1999) ‘파이란’(2001) ‘올드보이’(2003) ‘꽃피는 봄이 오면’(2004) ‘악마를 보았다’(2010)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천문: 하늘에 묻는다’(2019)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2022)까지다. 최민식 배우가 직접 선정했다. 단편 2편은 ‘수증기’(1988)와 ‘겨울의 길목’(1989)으로 한국영화아카데미 작품이다.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최민식의 지난 여정을 집대성한 기념 책을 발간하고 한정 굿즈를 판매한다. 최민식의 모든 것을 직접 들어보는 ‘메가토크’는 이달 30일 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 문화홀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회는 현대백화점 중동점 유플렉스 1층에서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갖는다.
최예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