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남부의 노바 카호우카댐 붕괴로 현지 교회들도 큰 피해를 입자 국제 기독 NGO들이 즉각 복구에 나섰다.
12일 우크라이나정교회 등에 따르면 카호우카댐 붕괴로 우크라이나정교회 교회 7곳이 침수됐다. 이에 미국 사마리안퍼스를 비롯해 영국 크리스천에이드·월드비전을 비롯한 기독 NGO들이 구호활동에 나섰다. 이들 NGO는 구호물자 조달과 구조는 물론이고 댐 붕괴로 피해를 당한 이들을 위해 침수되지 않은 교회에 대피소를 마련했다.
우크라이나 헤르손에 위치한 한 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교회가 물에 잠겼다. 건물 내부에도 물이 들어차 물건과 가구를 못 쓰게 됐다”며 “그나마 사용할 수 있어 이재민을 위해 점심을 준비하던 주방도 붕괴됐다”고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사진).
루슬란 스트릴레츠 우크라이나 환경부 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카호우카댐 붕괴는 러시아 침략자들에 의해 자행된 가장 큰 재앙”이라면서 “댐이 위치한 드니프로강은 유럽에서 가장 큰 강 중 하나로 붕괴 이후 전체 저수량 중 72%가량을 잃었다”고 밝혔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