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퀴어행사 맞불… 동성애 반대 국민대회 열 것”

입력 2023-06-14 03:02
기독교계가 퀴어행사 강행에 반발하며 맞불 대응을 예고했다.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대회장 오정호 목사)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대회를 퀴어행사와 같은 날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룩한방파제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는 “통합국민대회는 악한 시대를 본받지 않는 연합운동”이라며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퀴어행사 반대에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1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열리는 대회는 동성애에 반대하는 피켓시위뿐만 아니라 노래와 이벤트로 구성된 러플 퍼레이드 등 문화축제로 구성된다.

주최 측은 20만명 운집을 호소했다. 이용희 가천대 교수는 “대회에 지난해 2배 규모인 20만명이 모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차별금지법과 생활동반자법 등으로 어려워지는 상황 속에서 2배 더 노력하겠다는 의지”라고 전했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