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미국서 승승장구… 트와이스·스트레이 키즈 인기

입력 2023-06-14 04:06

JYP엔터테인먼트가 트와이스(사진)와 스트레이 키즈의 인기로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JYP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트와이스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다섯 번째 월드투어 ‘레디 투 비’의 포문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K팝 걸그룹 최초로 미국 내 실물·디지털 음반 합산 판매량 100만장을 기록한 트와이스는 전세계 걸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이 곳에서 단독 공연을 열고 5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매진시켰다.

트와이스는 “지금 여러분과 함께하는 이 순간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소감을 밝힌 뒤 약 2시간30분 동안 ‘왓 이즈 러브?’ ‘치어 업’ ‘라이키’ 등 히트곡 무대를 선보였다. 다음 달엔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의 열기를 잇는다.

JYP의 간판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는 이달 내놓은 정규 3집 ‘파이브스타’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세 번째 1위를 달성했다.

미국 현지 법인 JYP USA를 설립한 JYP는 대형 레이블 리퍼블릭 레코드와 손잡는 등 글로벌 협력 체제를 구축하며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를 주축으로 K팝 시스템에 기반한 글로벌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A2K’도 진행 중이다.

JYP는 “A2K는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처음으로 서구에 K팝 아이돌의 트레이닝 모델을 접목하는 사례가 될 것이다. ‘현지화를 통한 세계화 전략’은 일본에서 ‘니지 프로젝트’로 데뷔해 성공한 니쥬로 증명된 바 있다”면서 “앞으로 리퍼블릭 레코드와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고 전사적 차원의 글로벌 협력 체제를 형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