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서울타워(사진)’가 엔데믹 시대 핫플레이스로 거듭났다. 국내외 관광객이 N서울타워를 즐겨 찾으면서 지난 1~5월 남산 방문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늘었다. 외국인 방문객 수는 4배 이상 증가했다. N서울타워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은 지난 1~5월 N서울타워 전망대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05%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들어 서울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었고, N서울타워가 서울의 주요 여행 코스로 꼽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엔데믹 전환 후 국내외 관광객들의 인기 여행지로 떠올랐다. 온라인 여행사 부킹닷컴에 따르면 지난 4월 3~16일 여름 휴가철(7~8월 투숙 기준) 검색 데이터 분석 결과, 서울은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여행지 가운데 4위에 올랐다. 서울에 대한 검색량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169% 늘었다. 한국 여행지 가운데 가장 높은 검색량 증가율이다. 서울보다 검색량이 많이 증가한 여행지는 일본 도쿄, 교토, 오사카 순이었다.
CJ푸드빌은 N서울타워 활성화를 기념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전망대용 승강기 미디어 콘텐츠를 새로 단장했다. ‘남산의 사계’ ‘서울의 하루’ ‘서울의 밤’ 등 3가지 주제에 대해 가상현실(VR) 콘텐츠를 담아냈다.
‘남산의 사계’는 승강기 외부 탑승 대기 공간에서 볼 수 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N서울타워와 주변 자연환경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서울의 하루’는 낮부터 밤까지 서울의 명소를 드라마틱하게 담아냈다. 한강의 물속 풍경, 불꽃놀이 등을 볼 수 있다. ‘서울의 밤’은 밤 풍경을 VR로 구현한 콘텐츠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