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시장은 “창원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도시지만 경기침체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4차 산업혁명의 선제적 대응 부족 등으로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며 창원의 위기 극복을 위해 시정 전 분야에 걸쳐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이라는 비전과 함께 혁신성장 경제기반 구축을 위한 지속 가능한 재정혁신, 일 잘하는 조직혁신, 수요자 중심 업무혁신 등 3대 혁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노력의 성과는 창원국가산단 2.0 신규 후보지 지정으로 이어져 의창구 동읍과 북면 일원에 조성되는 신규 국가산단은 1조 4125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방위·원자력산업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홍 시장은 창원 국가산단에 대해선 “창원은 국가산단2.0 후보지로 선정돼 사업시행자가 결정됐고 이후 예비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을 받으면 창원이 제일 먼저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로봇랜드, 웅동1지구, 팔용터널 등 주요 사업과 관련한 예산부담 우려와 관련해 “(사업이) 안 됐을 때 해지시 지급금 반환 문제가 연결돼 있어 동시에 터진다고 하면 예산운용에 어려움이 적은 건 아니지만 잘 관리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홍 시장은 시의 30년 숙원사업인 창원의대 설립에 대해선 “하반기 중앙정부의 정책방향을 보고 그에 따라 의견을 수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산해양신도시 우선협상대상자와의 실시협약 협상에 대해서는 “진행 중인 감사, 수사, 협상과 연결해서 하반기 중 매듭을 짓도록 하겠다”고 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