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네가 부를 것이며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가 네게로 달려올 것은 여호와 네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로 말미암음이니라 이는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느니라.”(사 55:5)
30년 전 믿음의 남편을 만나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과연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을까’라는 질문이 떠나지 않았다. 어느 날 방송으로 인연이 된 브라이언 박 목사님이 내민 성경 구절이 인생 나침반이 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방송작가로 활동하면서 일을 그만둬야 할 나이에 나는 지금도 여전히 방송 일을 하며 “하나님, 감사합니다”를 수없이 외친다. 한 기독교 방송 프로그램을 6년 이상 함께했던 박 목사님께서 지난해 ‘가상 교회’라는 다소 생소한 사역 시작을 앞두고 방송 제작을 제안했을 때 나는 1초의 망설임 없이 “하나님, 감사합니다”를 외쳤다. 무엇보다 나 자신의 변화가 간절히 필요했던 시기였기에 박 목사님의 제안은 기도 응답이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회사 경영이라는 부담감을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박 목사님은 가상 교회인 ‘저스트 지저스’(Just Jesus)를 개척함과 동시에 나는 그 교회 영상을 전담, 제작하는 알도 커뮤니케이션(ALDO Communication) 대표가 돼 행복한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행복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참 진리도 모른 채 세상 것만 추구하던 내게 이사야 55장 5절 말씀은 삶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기 때문이다. 가상 교회 영상을 제작하며 전 세계 성도와 소통하는 일이야말로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사명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예수님은 영상 제작 분야로 나를 부르셨고 내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세계의 성도들이 예수님 한 분만 바라보며 영상 앞에 모이는 것을 목도했다. 원근 각처에서 댓글로 은혜를 나누는 성도들의 사연에 눈물 흘리는 내 모습을 보며 하나님은 세상에 젖어 살던 보잘것없는 나를 지금도 매 순간 만나주시고 주님의 크고 놀라운 일에 끼워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저스트 지저스의 비전은 ‘80억 구원’이다. 이를 향해 달려가는 여정에 작은 회사가 힘을 보태며 걸어가고 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예수님 눈치만 본다는 사명을 가졌다. ‘알도(ALDO·Ask Listen Discern Obey)’라는 이름 그대로 회사는 하나님께 여쭙고 듣고 분별하고 순종한다. 80억명과 복음으로 소통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오늘도 힘을 쏟으며 하나님께 미리 감사를 심는다.
<약력> △현 알도 커뮤니케이션 대표 △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방송작가 △전 CTS기독교TV ‘콜링갓’ ‘내가 매일 기쁘게’ 등 방송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