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교사운동, 학습자 맞춤형 AI 교과서 제안 “느린 학습자 등 위한 디지털교과서 필요”

입력 2023-06-13 03:04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체험형으로 선보인 디지털교과서. 연합뉴스

기독교사단체 연합모임인 좋은교사운동이 “교육 주체가 외면하지 않는 인공지능(AI) 교과서를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좋은교사운동은 12일 성명서를 통해 “느린 학습자와 게으른 학습자를 구분해야 한다”면서 “학습장애나 경계선 지능을 가진 학생이 10% 이상 포함돼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이들의 필요에 맞는 디지털교과서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콘텐츠 제공과 활용을 위해 단원별로 선택 가능한 ‘오픈 마켓’ 방식의 개발도 주문했다. 좋은교사운동은 이어 “디지털교과서 소비자인 학생 수 감소는 이미 정해져 있다”면서 “좋은 디지털교과서를 개발하려면 개발자들의 노력이 비용으로 보전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예산투입 확장 방안도 제안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8일 ‘AI 디지털교과서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초등학교 3·4학년 등에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2028년까지 역사 과학 사회 기술 가정 등으로 확대해 일대일 맞춤형 교육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AI 디지털교과서는 지능형 튜터링 시스템과 대화형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학생에게 수업 자료와 문제 풀이 등을 제공하고, 교사에게는 학생의 학습기록을 수집·전달하는 도구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