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가 섬진강권 관광벨트 교점인 배알도와 망덕포구 일대를 관광거점으로 조성한다. 2027년까지 자연과 인문, 먹거리가 융합된 남해안 남중권의 체류형 거점으로 조성해 1000만명 관광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광양 미래 100년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망덕포구는 광양을 비롯해 전남 곡성 구례, 경남 하동 등 섬진강권과 전남, 광주, 경남, 부산, 울산 등 남부권을 잇는 ‘ㅗ’자형 관광벨트를 완성하는 핵심 교점이다.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 ‘섬진강 속 빛나는 윤동주의 별빛아일랜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아트케이션 관광스테이’, 남도특화경관 조성사업 ‘섬진강을 품은 별빛나루’ 등 총 1617억원 규모의 공모사업이 대거 추진되고 있다.
‘섬진강 속 빛나는 윤동주의 별빛 아일랜드’는 배알도와 망덕포구 일원에 2027년까지 130억원을 투입해 동주의 별빛정원, 산토리니 in 망덕포구, 윤동주&정병욱 문학관, 별빛로드 아트마켓 등을 조성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으로 최종 선정된 ‘아트케이션 관광스테이’는 144억원을 들여 체류형 관광시설 기반을 확충한다.
배알도수변공원은 전남 별빛캠핑지원사업 선정으로 31억원을 투입해 내년말까지 100면 캠핑사이트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캠핑 중심지로 비상한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12일 “배알도와 망덕포구 일대는 윤동주와 정병욱 등 감성 가득한 인문자원을 바탕으로 섬진강권과 남해안 남중권을 연결하는 관광벨트의 교점”이라며 “이 일대를 생태, 문화, 레저가 복합된 국내외 최고의 수변 관광 중심지로 발전시켜 섬진강권역과 남해안을 잇는 관광벨트로 완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내에 배알도를 잇는 해상보도교 경관조명과 남도 특화경관 조성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배알도근린공원 캠핑사이트 조성사업, 아트케이션 관광스테이 등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영호남을 넘어 전 세계인이 찾는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