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인공지능(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김일두(사진 왼쪽) 대표이사와 김병학(오른쪽) 신임 대표이사의 ‘2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김병학 AI 태스크포스(TF)장을 신임 각자 대표로 선임했다. 카카오는 “체제 전환을 시작으로 카카오의 AI 역량을 카카오브레인에 결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초거대 AI 모델 구축과 함께 AI 기술을 활용한 버티컬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글로벌 선행연구와 초거대 AI 모델 구축 사업은 기존처럼 김일두 대표가 이끈다. 멀티모달(Multimodal) 언어모델 영역에서 적정기술을 활용한 버티컬 서비스 발굴, 기존 AI 모델 파인튜닝(미세조정) 사업 등은 김병학 신임 대표가 맡는다. 김병학 신임 대표는 AI 검색 연구 분야에 20여년간 몸 담았다. 지난 4월부터 카카오의 AI 이슈 발굴·대응을 위한 TF를 이끌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