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비상하는 청주공항… 국제선 다변화에 속도

입력 2023-06-09 04:06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제선 중단 등 위기를 맞았던 청주국제공항이 다시 비상하고 있다. 대만 몽골 마카오 등 국제노선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북도는 청주공항 국제노선이 베트남 태국 일본 중국 등 4개국 5개 노선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 하반기 7개국 14개 노선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8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이날 청주~일본 오사카와 청주~베트남 나트랑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오사카 노선은 주 7회, 나트랑 노선은 주 4회 운항한다. 지난 1월 베트남 다낭, 4월 태국 방콕에 각각 취항한 티웨이가 이번에 일본과 베트남 노선을 확대하면서 청주공항의 티웨이 국제노선은 4개로 늘었다. 하반기에는 중국 옌지와 대만 타이베이까지 국제선을 넓힐 예정이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항공도 7월 일본 오사카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올해 항공기 5대를 추가로 도입해 하반기에는 일본 나리타·오키나와·나고야·삿포로 등 4개 도시와 몽골 울란바토르, 대만 타이베이, 마카오까지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진에어도 중국 정저우와 대만 타이베이 노선을 준비하고 있다.

청주공항 국제선은 코로나19 이전 4개국 14개 노선을 운항했다. 중국 10개, 일본 2개, 미국 1개, 대만 1개 등이었다.

이와함께 청주공항 인프라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도 진행돼 공항 활성화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 용역에 착수했다. 국내선 여객터미널과 화물터미널 확장, 주기장 확충, 활주로 슬롯 확대, 활주로 연장과 재포장 등의 방안이 연구된다.

도는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에 수년간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청주공항 활주로 길이는 2744m로 3200m까지 늘려야 500석 규모의 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