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축구 특구’ 영덕에 최고 인프라 구축

입력 2023-06-09 04:02
8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경북도와 영덕군, 퍼스트스킬·유진자산운용간의 ‘영덕 축구트레이닝센터 및 호텔 개발 사업’ 업무협약 체결 모습. 경북도 제공

전국 최초로 ‘유소년축구 특구’로 지정된 경북 영덕에 국내 최고의 축구 인프라가 구축된다.

경북도는 8일 도청에서 영덕군, 퍼스트스킬·유진자산운용과 ‘영덕 축구트레이닝센터 및 호텔 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축구트레이닝센터를 비롯한 축구 관련 부대시설 건립에 약 3800억원이 투자된다.

축구트레이닝센터는 영덕읍 대부리 일원에 들어선다. 국제규격 축구장 및 유소년 축구장 8면, 축구교육센터, 스포츠재활치료센터, 컨퍼런스홀, 세미나 및 연수시설, 400개 객실의 호텔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영덕군은 전국 최초로 ‘유소년축구 특구’로 지정된 이후 올 초 대한축구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춘계·추계 전국 중등축구대회를 향후 5년간 열기로 하는 등 대한민국 축구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영덕은 신태용, 손준호 등 국내 유명 축구선수를 배출한 축구의 고장답게 국내 최고의 축구 인프라 시설을 바탕으로 유소년·성인 축구선수뿐만 아니라 축구관계자, 학부모 등의 유입을 통한 체류형 스포츠관광을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성수 퍼스트스킬 대표와 박민호 유진자산운용 본부장은 “축구 특화도시를 표방하는 영덕은 사계절 훈련지로 각광받고 있고 뛰어난 축구 인프라에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후와 맑은 공기 등 최적의 훈련지로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영덕에 축구 전문 호텔을 유치해 동해안 관광 산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청정해역 도시 영덕이 명실상부한 축구 중심도시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