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銀’ 탁구 신유빈 ‘월경 빈곤’ 또래 위해 상금 기부

입력 2023-06-09 04:02

한국 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월경 빈곤’을 겪는 여성 청소년들을 위해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복식 은메달로 받은 상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신유빈의 소속사 매니지먼트GNS는 8일 “신유빈이 7일 가정밖청소년 위생용품 지원을 위해 후원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신유빈이 전달한 후원금은 월드비전을 통해 전국의 월경 빈곤에 놓인 여성 청소년들의 위생용품키트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신유빈은 “또래 친구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생리대 교체 횟수를 줄이거나, 올바른 생리용품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기사를 접하고 마음이 많이 아프고 무거웠다”며 “세계 월경의 날인 5월 28일에 상금을 받게 돼 더욱 의미가 있는 만큼, 뜻깊은 곳에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