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은 우주 망원경 제임스 웹이 관측할 항성 ‘WD 0806-661’과 외계행성 ‘WD 0806-661 b’의 이름으로 한국이 제안한 마루(Maru)와 아라(Ahra)가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국제천문연맹(IAU)의 ‘외계행성 이름 짓기 공모전’에서 두 한글 이름이 채택된 것이다.
마루와 아라는 국제 천문학계에서 고유명사로 영구 사용된다. 제안자인 이지우 김수민 김도연(동덕여고)양은 “하늘이 연상되는 단어인 마루와 바다가 연상되는 단어인 아라로 지었다. 천문학으로 환경 문제를 함께 생각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두 별은 지구에서 약 63광년 떨어져 있으며 WD 0806-661은 태양 질량의 약 0.6배, WD 0806-661 b는 목성보다 약 8배 무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