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은 고대 교회에서 세례받는 초신자들의 교재였다. 영국 신학자 톰 라이트는 주기도문을 하루 한 구절씩, 즉 주일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월요일엔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등으로 음미하면서 묵상 기도를 해보자고 제안한다. 30년간 한남대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친 이문균 교수 역시 공감한다. 이 교수는 삶과 동떨어진 기도를 경계하며 ‘주기도문’에서 기도가 빠지면 주문으로 전락하기 십상이라고 지적한다. 신학을 하나님 공부라고 했을 때 출발점은 사도신경이라고 강조한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