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은 7일 설천면 두길교회(사진·표성식 목사)를 향토문화유산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두길교회는 1904년 10월 10일 호남지역 선교에 큰 발자취를 남긴 매커천(한국명 마로덕·1875~1960) 선교사가 무주 순례 중 설립한 교회다.
내년 설립 120주년을 앞둔 이 교회는 지역에 남아 있는 근대교회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 기독교 유입 과정을 보여주는 서양 건축양식과 한식 목구조가 결합된 예배당은 건축학적·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향토문화유산은 문화재 중 향토문화 보존상 보존·보호가 필요한 문화재로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정한다.
이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