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구·경북 최대 규모 반려동물 축제이자 산업전인 제20회 대구펫쇼를 9~11일 엑스코에서 연다고 7일 밝혔다. 시가 주최하고 엑스코, 한국펫사료협회, 대구시수의사회가 주관한다.
대구펫쇼에서는 반려견 기질평가, 운동회, 놀이터 체험, 펫티켓 교육, 입양 전 교육, 국제 도그쇼, 미용대회, 반려동물 아로마 마사지 등 다양한 반려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관련 기업 150여곳이 270부스를 운영하며 사료, 간식, 영양제, 인식표, 가구 등 다양한 제품을 한자리에서 비교·구매할 수 있다. 올해는 고압산소치료기, 훈련연계서비스 앱 등 이색적인 품목의 업체들도 참가한다.
‘펫스티발’ 코너를 통해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하는 운동회, 자선경매 등이 진행된다. 자선경매 수익금은 올바른 반려동물문화를 만드는 일에 쓰일 예정이다. 유명 동물병원 원장들이 직접 참여하는 반려동물 관련 토크쇼도 진행한다.
특히 내년부터 시행될 반려동물 기질평가를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사람을 문 경험이 있거나 공격성 때문에 민원이 발생한 개는 2024년부터 견종에 관계없이 기질평가를 시행하도록 동물보호법이 개정됐다. 이를 홍보하고 올바른 반려문화를 만들기 위해 전문가가 행사장에서 시민들의 반려견을 대상으로 기질테스트를 진행한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펫쇼는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기는 축제”라며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풍성한 볼거리와 반려동물 문화체험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