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크루즈선, 영일만항서 4년 만에 떴다

입력 2023-06-06 04:03

경북 포항시는 영일만항에서 관광객 2800여명을 태운 대형 국제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호(사진)가 5일 일본 오키나와항으로 출항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 크루즈 운항은 포항시, 경북도, 롯데jtb가 함께 추진했다.

포항에서 국제 크루즈선이 운항한 것은 2019년 12월 영일만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운항 이후 두 번째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11만4500t 규모로 영일만항 개항 이후 입항한 최대 크기의 선박이다. 승무원 1100명을 포함해 최대 3780명을 태울 수 있다. 객실 1500실과 대극장, 레스토랑, 라운지바, 수영장, 스파, 피트니스센터, 카지노, 면세점 등을 갖추고 있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대만 지룽시를 거쳐 11일 부산항으로 돌아온다.

포항시는 관광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양덕 한마음체육관에 임시 대기 시설과 환전소, 포항시 특산물 판매장, 휴게시설 등을 설치했다. 또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위해 크루즈 기항지 유치 포트세일즈 강화와 더불어 러시아 중국 일본 등 환동해권 도시 신규노선 개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영일만항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국제여객터미널 공사를 진행 중이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