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개봉 닷새 만에 400만 관객 돌파

입력 2023-06-05 04:05
배우 마동석이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 3’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마동석의 시원한 펀치가 트레이드마크인 액션 영화 ‘범죄도시3’가 개봉 닷새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의 누적 관객 수가 4일 오후 12시 기준으로 400만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전작인 ‘범죄도시2’가 누적 관객 수 400만명을 돌파한 것은 개봉 7일째였다. 이와 비교하면 이틀 먼저 동일한 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극장가의 주목을 받으면서 사전예매 관객만 46만9000여명에 달했다.

이 작품은 서울 금천경찰서 강력반에서 광역수사대로 옮긴 괴력 형사 마석도(마동석)의 이야기를 다룬다. 일본 야쿠자가 연루된 대형 마약 범죄를 소탕하게 되면서 스케일이 좀 더 커졌다.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은 배우 이준혁이, 마약 사건에 연루된 ‘리키’역은 일본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가 맡았다. 이준혁은 드라마 ‘비밀의 숲’, 영화 ‘신과함께’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여왔다. 아오키는 ‘바람의 검심’ 시리즈로 국내외에 알려진 배우다. 1, 2편과 달리 빌런(악당)이 2명이나 등장하면서 극의 긴장감이 커졌다. 마석도가 광수대로 옮기면서 새로운 팀원들도 등장한다.

지난해 5월 개봉한 ‘범죄도시2’는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극장가에서 오랜만에 국내 영화 중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범죄도시3’ 역시 전작의 아성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나쁜 놈을 정직하게 주먹으로 응징하는 통쾌함과 특유의 맛깔 나는 유머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최예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