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 출범 기한 또 넘겨

입력 2023-06-02 04:03
충청권이 지난해 11월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2027년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지로 선정된 후 공동대표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개최하는 2027하계세계대학경기 준비를 전담할 조직위원회 출범이 또 기한을 넘겼다.

충북도는 충청권공동유치위원회가 지난 31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공문을 보내 조직위 출범 기한 연장을 또다시 요청했다고 1일 밝혔다.

공동유치위원회는 FISU와의 협약에 따라 지난달 11일까지 조직위 구성을 완료해야 했다. 그러나 인선을 둘러싼 잡음이 해결되지 않아 31일까지 한 차례 연장을 요청한 데 이어 또 연장을 요청하게 됐다.

조직위는 지난 3월 창립총회를 열고 상근 부위원장과 상근 사무총장을 선임하는 등 법인 설립 절차를 밟아왔다. 그러나 대한체육회가 인선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출범을 반대하고 나섰다. 대한체육회는 상근 부위원장 1인 체제를 주장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5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조직위 구성과 관련한 대규모 연석회의를 갖고 공식입장을 내놓을 방침이다. 정부에도 상근 부위원장만 임명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 설립된다. 대회운영 예산과 수익사업 등 재정계획을 마련하고 대회 상징물 개발, 홍보·마케팅 활동 등 대회 지원을 주도한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