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커지면서 르노코리아의 XM3(사진)가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가 소형 SUV를 선택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가 실내 공간의 크기다. XM3는 소형 SUV 중에서는 가장 긴 차체 길이(4570㎜)와 휠베이스(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의 거리·2720㎜)를 갖췄다. 동급 차종 중 가장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XM3 TCe 260에는 직렬 4기통 1.3ℓ 직분사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르노그룹이 메르세데스 벤츠와 공동 개발해 만든 엔진이다. 벤츠 A클래스와 CLA 등에도 탑재되는 엔진이다. 독일 게트락이 만든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짝을 이뤄 최대출력 152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실내 공간의 크기 못잖게 소형 SUV의 중요한 선택 기준이 연비다. XM3는 ℓ당 13.2~13.4㎞의 연비 효율을 갖췄다. 전기동력이 포함된 하아브리드 차량을 제외하면 동급 최고 수준이다. 1.3ℓ 엔진의 높은 효율성과 1330~1345kg의 가벼운 차체 무게 덕분이다. 특히 ‘XM3 E-테크 하이브리드’는 17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복합연비가 무려 ℓ당 17.4㎞에 달한다. 직렬 4기통 1.6ℓ 자연흡기 엔진, 230V 고전압 배터리, 2개의 전기모터로 구성된 차량이다. XM3 E-테크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에 가장 가까운 하이브리드 차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XM3는 높은 상품성과 매력적인 디자인 덕분에 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소형 SUV’와 ‘올해의 디자인’을 수상했다. XM3 E-테크 하이브리드는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에 이름을 올렸다. 3관왕이다.
이용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