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민·관·정, 충청권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 촉구

입력 2023-05-31 04:04

충북지역 민·관·정이 충청권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를 위해 한목소리를 내고 나섰다.

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는 30일 청주 중앙공원에서 충청권광역철도의 조속한 건설 계획을 요구하는 촉구대회를 가졌다. 오는 6월 철도 노선 결정과 경제적 타당성 분석 등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발표하기로 한 정부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는 당초 지난해 11월로 예정돼 있었지만 지난 3월로 연기됐다가 6월로 다시 연기됐다.

참석자들은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의 사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가 두 차례 미뤄진 상황에서도 충북도민들은 여전히 희망을 갖고 있다”며 “문제해결을 위해 정치권이 적극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충청권광역철도는 대전지하철 1호선과 연계해 세종과 청주국제공항을 잇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세종에서 기존 충북선을 이용해 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안과 청주도심 통과 노선 신설 안을 놓고 타당성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광역철도가 청주 도심을 통과하지 않을 경우 대전과 세종만의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철도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는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고 300만명이 상생할 수 있는 충청권 메가시티를 완성하는 기초가 될 것”이라며 “노선 확정까지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